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난달 재혼 소식을 알린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에 이어 오는 7월 방송인 김준호도 동료 김지민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가운데, 재혼 이후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민은 지난달 30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04년 가수 겸 화가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파경을 맞았다. 이혼 20년 만의 재혼 소식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상민은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이 생겼다"라며 "그녀와 인생의 2막을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뒤늦게 찾은 소중한 사람인 만큼 너무 조심스러워 주변에도 알리는 것이 늦어졌다"라며 "놀라셨겠지만, 함께 기뻐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매 순간 더 책임감 가지고 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적었다.
이상민의 아내는 비연예인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의 원년 멤버로, '미운 우리 새끼'의 경우 2016년부터 함께 했다. 이혼 후의 일상, 사업을 하다 생긴 채무를 갚는 과정,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한 소개팅, 재혼 과정 등 인생의 10년을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다.
김준호 역시 2020년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해 6년간 함께 손발을 맞춰왔다. 이혼 후 돌싱남의 삶을 공개했으며, 2022년부터 만난 김지민과 연애 에피소드, 재혼 준비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오는 7월 김지민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재혼 소식을 알리며 이들의 '하차'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돌싱', '독거'의 출연 조건이 있는 프로그램 특성상, 재혼 후에도 계속 출연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의 원년 멤버이자 중심축이다. 탁재훈 임원희 김희철 등과 오래 손발을 맞추면서, 남다른 케미스트리의 팀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역할이 크다. 이에 제작진이 이 두 사람의 역할을 어떻게 조정할지, 혹은 프로그램에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할지 방송가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