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이새봄(금호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첼리스트 이새봄(18)이 '워싱턴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워싱턴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이새봄이 첼로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새봄은 상금으로 1만 달러(한화 약 1555만 원)를 받는다.


이새봄은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특히 무대 위에서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07년생인 이새봄은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22년 도차우어 국제 청소년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이강호, 츠츠미 츠요시, 정선이를 사사하고 있다.

올해 워싱턴 국제 콩쿠르는 현악 부문과 작곡 부문이 개최됐다. 현악 부문에는 총 30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23일과 24일 열린 준결선을 통과한 6명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부문별로 2명씩 출전해 악기별 1위 수상자가 선정됐다. 바이올린 부문 1위는 코코 미(미국), 비올라 부문 1위는 이질린 량(중국)이 차지했다.


워싱턴 국제 콩쿠르는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1948년 창설됐으며, 1950년 현악 부문을 대상으로 첫 콩쿠르가 열렸다.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만 18세에서 만 30세의 사이의 음악가를 대상으로 매해 성악, 피아노, 현악 부문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1976년에는 작곡 부문이 추가돼 만 18세에서 만 35세의 작곡가를 대상으로 3년마다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