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2024-25 NBA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3년 만에 '파이널'(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124-94로 크게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2011-12시즌 이후 13년 만에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신 시애틀 슈퍼 소닉스 시절이던 1978-79시즌 한 차례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8-09시즌 연고를 시애틀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전한 뒤 첫 우승 도전이다.


2011-12시즌 NBA 파이널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던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오는 6월 6일부터 동부 콘퍼런스 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뉴욕 닉스에 3승 1패로 앞서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른쪽)는 2024-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 AFP=뉴스1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에서 미네소타의 공격을 단 9점으로 묶으면서 23점을 넣었다. 2쿼터 들어 더욱 공세를 높인 오클라호마시티는 65-32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미네소타는 2점 슛 성공률이 41.2%에 그친 데다 턴오버 21개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3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쳇 홈그렌도 22점 7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다했다.

정규리그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길저스 알렉산더는 만장일치로 동부 콘퍼런스 결승 MVP의 영예도 안았다.

한편 두 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탈락한 미네소타는 창단 첫 파이널 진출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