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을 막아설 수 있을까.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오후 1시 20분 기준 21.5%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유지 중이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뒤를 잇는 작품은 개봉을 하루 앞둔 신작 '하이파이브'로, 21.0%를 기록, 1위를 바싹 뒤따르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지난 28일에는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엎치락뒤치락 예매율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이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인 이 영화는 시사회 직후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예고한다.
'하이파이브'는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아인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최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인기 배우인 유아인은 사건이 터지기 전 여러 작품을 찍어뒀는데, '하이파이브'는 '종말의 바보'와 '승부'의 뒤를 이어 대중에 공개된 그의 세 번째 주연작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17일 개봉한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다. 이 영화는 12일 연속 정상을 지키며 28일 기준 205만 291명의 누적 관객을 찍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흥행 화력은 애초 예상보다 못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언론배급시사회부터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지만, 개봉 10일이 넘도록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친 것은 500~600만 관객을 거뜬히 동원했던 톰 크루즈의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추이다. 이는 관객 동원이 쉽지 않은 최근 극장가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다.
하지만 '하이파이브'는 국내 관객의 충성도가 높은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다른 기대를 해볼 만하다. 유아인의 등장이 리스크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영화가 유아인 외에도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박진영, 오정세 등 멀티캐스팅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라 앞서 공개된 출연작들보다는 부담감이 적을 수 있다. 개봉을 하루 앞둔 이 영화가 어느 정도의 흥행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