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어린이 보호를 위해 오는 7월부터 해변, 공원 등 야외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금지한다며 규제 위반 시 벌금은 135유로(약 21만원)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뷔트 쇼몽 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 정부가 어린이 보호를 위해 오는 7월부터 해변, 공원 등 야외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한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캐서리 보트랭 프랑스 보건·가족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는 7월1일부터 어린이가 자주 찾는 모든 야외 공간에서 흡연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담배는 사라져야 한다"며 "흡연의 자유는 아이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실 권리 앞에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지 대상에는 해변, 공원, 공공 정원, 학교 주변, 버스 정류장, 스포츠 시설 등이 포함된다. 프랑스는 실내 흡연을 금지한 지 16년 만에 야외 흡연 규제에 나섰다. 다만 카페나 술집 야외 테라스 공간은 이번 금지 조치에서 제외된다. 해당 규제를 위반할 경우 135유로(약 21만원) 벌금이 부과된다.

아울러 보트랭 장관은 전자담배는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니코틴 함량 제한 등 별도 규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