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전세기 내 흡연 때문에 당국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신고한 승무원이 자신을 창피하게 만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은 스피어스가 2019년 7월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원스 어폰 어 타임인할리우드'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전세기 내 흡연 때문에 당국 경고를 받자 승무원을 비난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피플지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22일 멕시코 서부에 위치한 휴양지 카보 산 루카스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 보드카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다 승무원 제지를 받았다.


기내 흡연 행위는 전 세계 항공보안법 및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다. 전세기도 예외는 아니다. 스피어스는 승무원의 요청에 담배를 껐지만 해당 승무원은 비행 중 관계 당국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결국 스피어스는 공항에 도착한 후 당국 약식 조사를 받았고 경고받았다.

이에 스피어스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해당 일을 거론하며 "내가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친구가 내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까지 붙여줬다"며 "그래서 여기는 담배를 피워도 되는 비행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하지만 승무원이 내가 담배를 피웠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나를 창피하게 만들었다. 그는 내가 비행기에 탄 순간부터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 20분 동안은 아무도 기내에 탑승하지 않았었는데 그는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했다"며 "정말 이상했다. 그가 내게 안전벨트를 채우고 내 공간을 침범한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