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의 황재균(38)이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KT 관계자는 30일 "황재균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grade2)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6~8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전날(29일) 두산 베어스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주루 플레이 도중 다리를 절뚝였다.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한 황재균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진단받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 실시한 교차 진단에서도 햄스트링 손상이라는 같은 소견이 나왔다.
황재균은 올 시즌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그는 전날까지 53경기에 출전해 0.311의 타율과 2홈런 20타점 2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2 등으로 활약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진과 강백호의 부상 등 악재가 이어진 상황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황재균의 이탈은 뼈아프다.
더구나 KT는 최근 강백호도 우측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강백호는 회복까지 최소 8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 타자가 연달아 빠진 KT는 당분간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