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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제21대 대선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0%를 넘는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자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권과 내란 정권에 대한 불호령 같은 심판 투표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열망이 이 후보를 향한 것"이라며 "출구조사 결과대로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이재명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이 유력, 확실시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국민들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 이 후보가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따로 들은 것은 없고 곧 이재명 후보께서 직접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과반이 넘게 되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후보께서 늘 말씀하신 것처럼 보복하지 않고 국민 통합을 이뤄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 승리를 통해 내란의 실질적인 종식은 이뤄졌지만 그 원인과 내용을 잘 살펴 다시는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이나 내란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게끔 분명하게 의지를 보여줘야 된다"며 "제도적 정비를 분명하게 하고 원인과 그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7.7%)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