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 41일 만에 홈런포를 작렬했다.
위즈덤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6회초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때렸다.
두산 2번째 투수 이영하를 상대한 위즈덤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6구째 시속 152㎞짜리 높은 코스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이 됐다. 비거리 127.7m, 발사각 20.1도, 타구 속도 시속 171.3㎞의 시즌 10호 홈런포였다.
위즈덤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했다.
위즈덤이 홈런을 때린 건 무려 41일 만이다. 그는 지난 4월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한 달 넘게 홈런이 없었다.
5월 중순엔 허리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위즈덤은 6월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감을 잡던 위즈덤은 이번엔 홈런포를 때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KIA는 위즈덤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리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