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1
7.6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도윤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이틀 연속 KT 위즈를 제압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전날(3일) KT와 대전 3연전 첫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던 한화는 이날도 승리를 챙겨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아울러 시즌 36승 2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5회까지 KT 선발 투수 오원석에게 꽁꽁 묶였으나 6회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솔로포로 추격의 시동을 걸더니 7회말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9번 타자 이도윤은 역전 결승타를 때렸고, 재치 있는 베이스러닝으로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3연패를 당한 KT는 30승 3무 28패가 됐다.
오원석은 6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으나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고전,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오원석의 평균자책점도 2.51에서 2.79로 상승했다.
경기 초반 오원석이 한화 타선을 봉쇄하는 동안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회초 2사 1, 3루와 2회초 1사 1, 2루 기회를 놓쳤으나 4회초 2사 1, 2루에서 권동진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2-0으로 앞서갔다.
KT에 끌려다니던 한화는 6회말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플로리얼이 오원석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한화 타선은 7회말 폭발, 역전에 성공했다. 안타 2개와 이중도루로 2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도윤이 오원석의 밋밋한 높은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대타 안치홍이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고, 그 틈을 타 2루 주자 이도윤이 홈까지 쇄도해 4-2로 달아났다.
한화는 '필승조' 한승혁과 김서현을 투입했는데, KT도 거센 반격을 펼쳤다.
KT는 9회초 2사 1루에서 안현민이 중견수 플로리얼을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때려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였다. 김서현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 3루에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