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코미디언 김숙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방황했던 시기를 언급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코미디언 김숙이 유퀴저로 함께했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코미디언 김숙. 1995년 '대학개그제' 은상을 수상한 김숙은 이후 KBS 공채 개그맨 12기로 데뷔했다. 김숙은 1997년 '남편은 베짱이' 코너로 매일 함께하며 가족처럼 생활한 유재석과의 추억을 회상, 당시 희극인실에서 벌어진 다양한 일화를 공개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숙은 과거 방송만으로는 생계유지가 힘들다는 생각에 캐스팅만 기다리지 않고, 부업을 병행했다고 고백했다. 김숙은 당시 옷 가게에 도전했다며 "그때 나의 성향을 알았다, 내가 사람을 싫어하고, 힘들어하는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숙은 결국 두 달 만에 옷 가게를 폐업하고 접시에 그림을 그리는 아르바이트 등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이후 주식과 게임으로 인해 방황의 시기를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숙은 약 2년간 게임에 빠져 살았다며 "컴퓨터를 피시방처럼 4대 정도 놔두고, 하루를 36시간처럼 살았다, 진짜 중독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숙은 "지금 보면 방송국에 삐쳐있었던 것 같다, 일을 하고 싶은데 안 들어오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숙은 늘 방송국에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에 거주하며 무대에 설 기회를 기다렸다고. 당시 25세였던 김숙은 얼굴 전체가 그늘인 거울 속 자기 모습에 충격을 받아 모든 걸 끊고 게임 중독 생활을 청산했다고 전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