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각) 혼조 마감했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0포인트(0.22%) 내린 4만2427.74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4포인트(0.01%) 뛴 5970.81,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1.53포인트(0.32%) 오른 1만9460.49에 마감했다.


시장은 민간 부문 고용 부진에 주목했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민간 순일자리가 3만7000개 늘었다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23년3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다. 다우존스 5월 전망치인 11만개에 크게 못 미치고 지난 4월 6만명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DP 발표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너무 늦은 파월"이라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다만 증권가는 트럼프 대통령 관세 기조 완화로 증시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무역 불확실성 완화와 내년 수익 성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S&P500 연말 목표가 상향 증권사에 합류했다. 앞서 골드만삭스, UBS, RBC, 도이체방크가 S&P500 목표가를 상향한 바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3.5% 하락했다. 유럽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판매가 5개월 연속 감소한 영향이다.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도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5.8% 급락했다. 할인점 운영업체 달러트리는 관세 변동성으로 인해 2분기 조정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8% 떨어졌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인공지능(AI) 서버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로 인한 실적 호조에 0.8% 올랐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칩 제조업체가 160억달러(약 21조8000억원)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을 발표한 후 2.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