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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 요구와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미국의 거부로 부결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미국 UN 본부에서 가자지구에서의 휴전과 제한없는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표결했다. 하지만 결국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결과적으로 결의안은 찬성 14표, 반대 1표로 무산됐다. 반대표로 미국이다. 안보리 결의안은 이사국 15개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필요로하며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5개 상임 이사국 중 하나만 반대해도 통과될 수 없다.
이번 결의안에는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이고 조건없는 영구적 휴전과 하마스를 비롯한 다른 무장 세력에 억류 중인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존엄성 있는 무조건 석방 요구를 담고 있다. 가자지구에 반입하는 인도주의적 구호품 등 모든 제한을 조건없이 해제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해 11월 이후 안보리가 처음으로 표결을 실시한 가자지구 관련 결의안이다. 미국은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휴전 결의안에 지속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