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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 관련 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퇴임식이 열리기 전 이 원장은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들에게 퇴임 이후 거취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금융 이슈를 집중적으로 보다보니 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현안 위주로 보니 시야가 좁아진 거 아닌가 싶다"라며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한동안 연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몇 년 전에 변호사 개업을 신고해 놓은 게 있다"라며 "법률 상담이라든가 금융 이슈를 다루려면 변호사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본격적으로 뭘 하기에는 1년 정도는 저 자신을 재충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현업에서 물러나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감원 식구 못지않게 기자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그간 언론이 금감원의 정책에 대해 감시와 비판, 응원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부임한 이 원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날 퇴임했다.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알려졌으며 금감원 역사상 첫 검찰 출신 원장이란 점에서 취임 당시 우려 섞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