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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부산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사안인 만큼 해수부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해수부 이전을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해수부 이전 절차를 서두르라고 직접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해수부 이전을 부산 핵심 공약으로 꾸준히 강조해왔다. 해양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 부처를 부산으로 이전해 해양 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이자 금융·문화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가균형발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약 3시간40분 동안 진행됐으며 점심시간에도 김밥 등으로 간단히 식사하며 회의를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각 부처로부터 현안을 꼼꼼히 보고받으며 국정 방향을 직접 챙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