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밝은 분위기 속 쿠웨이트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갖는다.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서 2-0으로 승리, 5승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쿠웨이트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6일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짧은 휴가를 가졌던 대표팀은 이날 재소집, 파주NFC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이날 훈련에는 이라크 원정을 다녀온 26인 엔트리 전원과 U22 대표팀에 발탁된 배준호(스토크)까지 27명이 모두 참여했다.
특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손흥민도 이날은 팀 훈련 전체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코어 프로그램을 하면서 동료들과 재미있는 농담을 주고받았고, 론도(공 살리기)를 할 때도 익살스러운 동작으로 장난치는 등 표정이 밝았다.
이 밖에 이라크전서 쐐기골을 기록, 자신감이 한참 오른 오현규(헹크)는 맨 앞줄에서 훈련을 주도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라크전서 A매치에 데뷔한 뒤 도움을 기록한 전진우(전북)의 표정도 밝았다.
U22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합류한 배준호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예고에 따라 쿠웨이트전 출전이 기대되는데, 이날 역시 가벼운 몸놀림과 빠른 스프린트로 기대를 높였다.
선수들은 약 20분 동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이어 두 조로 나뉘어 이라크전에 선발 출전했거나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은 코어 프로그램, 이라크전에 결장했거나 출전시간이 짧았던 선수들은 스프린트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후 선수들은 7~8명씩 나뉘어 론도 훈련과 볼 훈련 등으로 훈련 강도를 점점 높였다.
대표팀은 9일에는 오후 7시 실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으로 담금질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