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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신세계 목표주가를 21만5000원으로 올렸다.
9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면세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고 인천공항과 임대료 인하 조정도 앞뒀다"며 "면세 산업 노출도가 높은 신세계 주가가 다른 백화점 기업과 키 맞추기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신세계 주가가 다른 백화점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약했다"면서 "그 이유는 다른 백화점 대비 신세계 실적 개선 요인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롯데쇼핑은 감가상각비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올해 내내 지속하고 현대백화점은 연결 자회사인 지누스 관세 관련 환 입금을 반영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롯데면세점이 올해 초부터 수익성이 좋지 못한 대형 따이공 거래를 중단하면서 신세계와 호텔신라 시내 면세점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4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고 5월은 4월보다는 약했지만 이는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작년에 부진했던 중국 화장품 산업이 올해는 바닥을 다진다는 점과 위안화 환율이 강세 흐름을 보이는 점은 따이공 수요 회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달 2일이었던 인천공항과 신세계, 호텔신라 공항 임대료 조정이 연기됐다"며 "임대료 조정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 주가에 임차료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아 조정 성공 시 신세계 실적과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혼인 건수가 증가하면서 출산율이 회복세"라며 "이는 신세계를 포함한 유통 섹터로의 수급에 긍정적"이라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언론 등에 따르면 3분기 중국인 단체 관광 무비자 정책을 앞두고 있다"며 "관광객 여행 패턴 변화로 과거 수준 단체 관광객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최소한 1분기보다는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소형 따이공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면세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