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가 가정용 세척제, 휘발성 물질 등을 스프레이로 흡입하는 '더스팅 챌린지'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결국 뇌사 판정받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대 소녀가 가정용 세척제, 휘발성 물질 등을 스프레이로 흡입하는 '더스팅 챌린지'를 해 뇌사 판정받았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거주하는 레나 오루크(19)는 SNS에서 유행하는 더스팅 챌린지를 하기 위해 키보드 세척제를 스프레이로 흡입했다. 이후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루크는 일주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해 지난 1일 뇌사 판정받았다. 의료진은 뇌사 원인에 대해 흡입제 남용으로 인한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밝혔다.


오루크가 한 더스팅 챌린지는 키보드 세척제, 페인트 희석제, 탈취제 등 스프레이 형태 제품을 흡입하는 챌린지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더스팅 챌린지에 대해 일시적인 행복감을 얻을 수 있지만 발작, 혼수상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스팅 챌린지로 목숨을 잃은 사례도 있다. 호주에서 2023년 13세 소녀가 탈취제를 흡입해 사망했고 지난해에는 영국에서 11세 소년이 독성 물질을 흡입했다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