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네트워크 인프라 기업인 IBM이 오류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대형 양자 컴퓨터인 ‘스탈링’ 개발 계획 발표 후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IBM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웨어·네트워크 인프라 기업인 IBM이 오류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대형 양자 컴퓨터인 '스탈링'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후 IBM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IBM은 1.53% 상승한 276.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IBM은 세계 최초 결함이 없는 양자 슈퍼컴퓨터인 스탈링을 10년 내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은 스탈링 연산 능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용량이 1극(10의 48제곱)배 이상이 필요하다. 기존 양자 컴퓨터와 비교해서는 연산 능력이 2만배 이상 올라간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대규모 오류에 내성을 가진 양자 컴퓨터를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실 세계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에서 큰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 이후 IBM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도 2567억달러(약 350조9859억원)로 늘었다. 이 회사 시총이 2500억달러(약 341조8250억원)를 돌파한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는 삼성전자(2889억달러, 약 395조129억원)와 비슷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