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머스크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게시글 일부를 후회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나의 게시글 중 일부를 후회한다. 그것들은 너무 지나쳤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마찰을 빚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을 포함한 백악관 의제 일부에 대해 '혐오스러운 행위'라고 비난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민주당 후보들에게 자금 지원을 할 것을 우려하는지에 대해 "그렇게 한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머스크와 관계는 끝났다. 관계를 회복할 이유가 전혀 없다. 머스크가 매우 무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화해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