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들어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던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롯데 관계자는 "부상 등의 문제는 아니다. 박세웅이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선발 로테이션 한 텀을 쉬기로 했다"며 "열흘 후 다시 1군에 올라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초까지 다승 선두를 달리는 등 승승장구하던 박세웅은 최근 들어 급격히 무너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 떠안았고, 이 기간 27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28실점(26자책)을 내줘 평균자책점이 8.67에 달한다.


이전까지 8승1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던 박세웅은 5경기 연속 부진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4.34까지 치솟았다.

롯데는 박세웅을 2군으로 내려보내 조정기를 갖게 한 뒤 다시 1군에 불러들일 예정이다.

롯데는 박세웅 대신 투수 홍민기를 1군에 등록했다.

KT 위즈 오원석. /뉴스1 DB ⓒ News1 김기남 기자

KT 위즈의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도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KT로 이적한 오원석은, 현재까지 8승3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활약 중이다.

KT는 고영표, 소형준에 이어 오원석에게도 열흘간의 휴식을 부여하며 한여름 무더위에 대비하기로 했다.

KT는 오원석 대신 내야수 윤준혁을 콜업했다.

한화 이글스도 루키 정우주를 휴식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보냈다.

정우주는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24⅓이닝을 던져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정우주 대신 좌완 김기중을 1군에 불러들였다.

이 밖에 KIA 타이거즈는 투수 김태형, 두산 베어스는 내야수 오명진을 1군에 등록했다. 대신 투수 홍원빈(KIA), 투수 양재훈(두산)이 2군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