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문이 밤하늘에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몰타 슬리마에서 바라본 발레타의 성 바울 성공회 대성당 첨탑과 카르멜산 성모 대성당 돔 뒤에서 '스트로베리 문'이라고 불리는 보름달이 떠오른 모습. /사진=로이터

6월의 보름달인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이 밤하늘을 밝혔다.

지난 11일 밤 스트로베리 문이 떴다. 스트로베리 문은 북미 원주민 부족, 특히 알곤킨족이 야생 딸기를 수확하는 시기인 6월에 뜨는 달을 의미한다. 실제 달의 색이나 모양이 딸기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여름 열매의 성숙을 상징한다. 유럽에서는 장미가 만개하는 시즌을 뜻하는 '로즈 문'이나 꿀 수확 시기를 의미하는 '허니 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 스트로베리 문은 '주요 월면 정지' 현상과 겹쳐 18년 만에 가장 낮은 고도에서 떠오르는 보기 드문 보름달이었다. 비슷한 현상은 오는 2043년에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