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들의 글로벌 진출이 늘어나면서 수출 기업들이 법률 고민을 덜게 됐다.
법무법인 대륜은 미국 뉴욕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해 국내 재계와 수출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미국 내 법률문제는 현지 로펌과의 언어적·절차적 장벽, 피드백 지연 등의 이유로 신속하고 명확한 대응이 어려웠다. 대륜은 "이번 미국 진출로 한국 기업들이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인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출바우처 참여기업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다. 한국에서 대륜과 자문 계약만 맺어도 미국 현지 법률 서비스를 직접 연계받을 수 있게 되면서, 비용 절감은 물론 원스톱 법률 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수출바우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메디코스바이오텍은 최근 대륜과 법률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확장을 본격화했다. 김순철 메디코스바이오텍 사장은 "국내에서 미국 법률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 실무적으로 매우 편리하며 비용 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손동후 대륜 미국변호사(뉴욕주)는 "국경을 넘어 의뢰인의 니즈에 충실히 응답하는 팀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글로벌 법률 서비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탈 허쉬버그(Tal Hirshberg) 변호사(뉴욕주)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도 원활하게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국일 경영대표는 "대륜은 '소비자 중심'이라는 법률서비스의 본질을 잊지 않고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철학을 실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미국 진출은 그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