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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이상기온으로 인한 양파 생육 부진과 가격 하락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내 양파 재배 농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3~4월 생육 재생기 동안 발생한 이상 저온으로 인해 도내 8개 시군 670ha에서 양파 생육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특히 비대 불량 등 생육 장해가 뚜렷해 피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한 신속한 손해평가 독려 △농식품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위한 도-시군 합동 점검 △농약대 등 복구 지원 검토 등 실질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양파 생산량이 조생종은 9.2%, 중만생종은 3.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5월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1kg당 812원으로 지난해(1236원)보다 34%나 하락했다.
경남도는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을 통한 가격 차액 보전(기준가격의 80% 이내) △중생종 양파 2,190톤 출하연기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해 도매가격을 평년 수준인 kg당 950원 내외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이상기후와 가격 불안이라는 이중 위기를 겪고 있는 양파 농가를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복구와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