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한동희가 퓨처스리그를 폭격 중이다. 사진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한동희의 모습. /사진=뉴스1

'리틀 이대호' 한동희(상무 피닉스)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동희는 12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소속팀 상무도 5-4 신승을 거뒀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한 한동희는 올시즌 51경기 타율 0.442(208타수 92안타) 2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317을 기록 중이다. 타율, 안타, 타점, 득점, 장타율 부분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동희는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7년 만에 퓨처스 20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퓨처스에서 20홈런 타자가 나온 건 2018년 경찰청 야구단 소속이던 이성규(31개·현 삼성 라이온즈), 임지열(22개·현 키움 히어로즈)와 상무 소속이던 문상철(22개·현 KT위즈) 이후 처음이다.

경남고 출신인 한동희는 2018년 1차 1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거포 우타 내야수로 주목받은 한동희는 입단할 때부터 경남고 선배인 이대호의 후계자로 지목을 받았지만 1군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한동희는 7시즌 동안 6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5홈런 270타점 OPS 0.731에 그쳤고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했다. 한동희는 오는 12월9일 제대한다.


한동희는 8년 만에 4할 타율에 도전한다. 시즌 말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한 선수는 2017년 경찰청 소속이던 홍창기(현 LG트윈스)뿐이다. 당시 홍창기는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1 13홈런 OPS 1.1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