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르테미스/ 사진제공=모드하우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아르테미스(ARTMS)가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아르테미스의 미니 1집 '클럽 이카루스'(Club Icar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아르테미스는 타이틀곡 '이카루스'(Icarus) 무대를 선보이고 컴백에 대해 얘기하는시간을 가졌다.

'클럽 이카루스'는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클럽을 주제로 했다. 타이틀곡 '이카루스'는 이카루스 신화처럼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새살이 돋아나길 바라며, 그 상처 위에 새로운 희망을 틔워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미학적인 피아노 라인 속에 서서히 쌓아 올려지는 리듬과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날 희진은 "1년 만의 컴백이다"라며 "앨범을 준비한 지 오래됐는데, 저희의 열정을 갈아넣은 만큼 뜨거운 여름동안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슬은 이번 앨범에 대해 "6곡이 실린 미니 앨범이다"라며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곡들이 담겼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후 공개된 '이카루스'의 뮤직비디오는 약 14분에 달하고 미디어아트 같은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그룹 아르테미스/ 사진제공=모드하우스

이에 대해 진솔은 "콘티를 받았을 때 거의 80장이 되는 분량으로 주셔서 강의를 받을 정도였다"라며 "또 단체 신이 없고 개인 신에 몰입해야 했다, 어떤 내용일까 해석을 해가면서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희진은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디스페디 감독님들이 저희 의견을 잘 수용해 주시고 회의도 많이 해서 가편집본을 정말 많이 봤다"라며 "분량이 길어서 돌려보기 쉽지 않은데 너무 좋아서 계속 돌려봤다"라고 얘기했다.

하슬은 "흔하게 나올 수 없는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했다"라며 "단편영화로 나와도 될 정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했고, 정말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다소 난해할 수도 있는 콘셉트를 이번 앨범의 전면으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하슬은 "저희 아르테미스가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하나의 아티스트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가 미학적인 그룹이 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행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는 저희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르테미스의 미니 1집 '클럽 이카루스'는 오는 13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