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유현조(20)가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첫날 선두에 오르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유현조는 12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유현조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2위 유지나(23)에게 1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유현조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신인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유현조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금까지 9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날도 유현조는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유현조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6번홀(파3)에서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유현조의 샷 감각이 빛을 발휘했다. 유현조는 10번홀(파5)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24)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로 황유민(22)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일찌감치 3승을 달성하며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다승 부문에서 모두 선두인 이예원(22)은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67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