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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3차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이번 소환 요구에 불응하면 신병 확보를 검토할 전망이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3차 출석 요구일은 오는 19일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이어 지난 12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조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은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을 기다리다가 추가 소환 통보를 결정했다.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범죄사실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해당 의견서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지난 1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자체가 위법·무효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합당한 이유 없이 3차례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비상계엄 선포 4일 뒤인 지난해 12월7일 경호처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육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