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입한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사업이 시행 1년여 만에 참여 주민이 7배가량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29개 시군 116개 마을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주민 384명에게 아동돌봄 기회소득을 지급했다. 이들이 돌보는 아동은 총 24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아동돌봄 기회소득' 도입 당시에는 23개 공동체, 주민 57명 활동하고, 등록 아동 524명 정도가 혜택을 받았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 공동체 단위의 자발적 아동돌봄 활동에 대해 매월 소정의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경기도만의 돌봄지원 정책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 공동체 가운데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실제로 '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 공동체 중에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시흥시에 위치한 한 돌봄공동체는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2015년부터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동들을 위해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처럼 이른 아침부터 아동들을 위해 봉사하는 주민들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하며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아동돌봄 기회소득이 마을에서 이뤄지는 자발적 돌봄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한 결과, 더 많은 주민과 공동체가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