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사이클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로 키워낸 레이 달리오가 '원칙'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이어 약 4년 만에 신작 '빅 사이클'을 펴냈다.

신작 '빅 사이클'은 국가 파산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장기 부채 사이클을 경고했다. 저자가 50여년간 여러 국가에서 봐온 수많은 부채 사이클과 500년간 발생한 대규모 부채의 역사를 분석하고서 내린 결론이다.


저자는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미·중 갈등과 글로벌 위기가 더욱 첨예화하는 상황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패권을 장악하려는 중국이 관세 전쟁을 벌이는 등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주변 국가에 미치는 파장이 커져서다.

그는 현황에 대해 '빅 사이클의 5번째 단계'라고 경고했다. 여러 국가가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다가 다른 나라의 위협을 받게 되는 식이다. 종국에는 국가 부도 위기와 트럼프의 재집권을 포함하는 세계 각국의 정치 질서 개편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책은 부채 사이클이 나타나는 구조를 풀어내면서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파산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미·중·일 빅 사이클을 포함해 180년간 발생한 빅 사이클을 분석했다.


△빅 사이클/ 레이 달리오 씀/ 조용빈 옮김/ 한빛비즈/ 3만 4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