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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명 일식집 셰프가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해당 식당이 결국 휴무에 돌입했다.
14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셰프 A씨의 서울 강남 소재 일식 오마카세 식당은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영업을 이어왔으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운영 시간을 확인한 결과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휴무'로 바꼈다.
A씨가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A씨의 식당을 찾아내 별점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여직원 강간하는 곳이냐" "성범죄자가 그 손으로 요리를 한다고?" "여직원을 강간했다는 게 사실이냐"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7일 술에 취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 B씨는 A씨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CCTV에는 B씨가 술에 취해 거리에 주저 앉자 A씨가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A씨가 '나 너 처음 면접 본 날부터 반했다'고 말했다"며 "방에 어떻게 갔는지도 기억이 전혀 없고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까 (성폭행당한 뒤였다)"고 말했다. 성폭행 피해는 B씨가 해당 식당에서 일을 시작한 지 일주일 되던 날부터 시작됐다. B씨는 "화장실 청소하고 있으면 뭔가 쓱 들어오고 문을 잠근다. 또 시작되는 거다. 매일"이라며 A씨의 성폭행이 지속해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호텔 CCTV를 확보했으며 A씨에게 준강간 혐의로 소환 통보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A씨가 음식점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전직 직원들의 녹취엔 A씨의 욕설과 무언가를 때리는 듯한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성폭력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폭언과 폭행 등 추가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