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을 지휘하는 변성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6점짜리' 빅매치에서 패한 뒤 "최대한 2위를 사수하며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에 1-2로 졌다.
이날 맞대결 결과로 선두 인천은 13승2무1패(승점 41), 2위 수원은 9승4무3패(승점 31)를 각각 기록했다.
이겼더라면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힐 수 있었던 수원은 절호의 기회를 잡지 못해,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다.
K리그2는 우승팀 한 팀에만 다이렉트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수원으로선 그 한 장의 티켓을 잡기 위해선 10점을 따라잡아야 하는 힘든 조건이 됐다.
변성환 감독은 "인천과 차이가 더 벌어진 점이 안타깝다. 인천과 두 번 붙어 모두 이기지 못한 게 가슴이 아프고, 팬들에게 미안하다. 감독인 내가 부족해서 졌다"며 자책했다.
이어 그는 "우선은 플랜 B로 가면서 최대한 2위 자리를 사수하고, 그러면서도 남은 경기를 통해 인천과의 차이를 계속 따라잡아 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 2만2265명 입장했지만, 정작 홈 팀은 쓰린 패배로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
수원은 19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점유율 61%를 기록해 슈팅 5개·점유율 31%인 인천보다 기록에선 앞섰지만,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은 "상대의 역습에 실점한 부분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득점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나가 들어가고 하나가 골대에 맞았고 그 외에 많은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게 안타깝다. 새 기록을 써 주신 많은 팬들께 승리로 보답하지 못한 점이 가장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