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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 주에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경제 이벤트와 산업 행사가 연이어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과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개최된다. 한국은행과 미국 상무부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동아에스티 등이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은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한국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삼진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공식 기업설명 무대에 첫 진출해 주요 파이프라인, R&D(연구개발) 전략, 투자 유치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도 발표된다.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원유 수급 동향과 향후 생산 계획이 포함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4월 통화 및 유동성 지표를 발표한다. 지난달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3월 M2(광의통화, 평잔)는 422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감소율은 0.1%로 2023년 5월부터 22개월째 이어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 발표를 통해 통화량 축소 흐름이 이어졌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17일 밤에는 미국 상무부가 5월 소매판매 지표를 공개한다. 소매판매는 미국 소비경기와 경기 전반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 4월 수치는 7241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이어 19일 새벽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회의는 17~18일(현지시각) 열리며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같은 날은 미국의 국경일인 '준틴스데이'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20일은 중국에서 6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할 예정이다. LPR은 중국 인민은행이 전국은행간대출센터에서 계산해 공표할 수 있는 기초적인 대출참고금리로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1년물과 5년물 LPR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5년물 LPR의 경우 부동산 대출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택 시장과 연계한 정책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같은날 미국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일이 도래한다. 또한 이날부터 23일까지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학회에는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인벤티지랩 등이 참가한다. 한미약품은 GLP-1 제제의 근감소 문제를 해결한 2개 파이프라인에 대해 각각 임상 1상, 전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 저분자화합물) 임상 성과를 발표한다. 인벤티지랩은 자사의 마이크로플루이딕 기술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효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MSCI는 같은 날 '2025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를 발표한다. 이는 연례 시장 분류에 앞서 국가별 시장 인프라, 접근성 등을 평가한 사전 지표로,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최종 선진지수 편입 여부는 오는 25일 발표되는 'MSCI 2025 연례 시장 분류 리뷰'를 통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