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레전드 도루왕' 이대형이 '예능 야망캐'로 거듭난 유쾌한 입담을 뽐낸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태균, 천록담(이정), 이대형, 고우림이 출연하는 '미스터 보이스' 특집으로 꾸며진다.
현역 시절, 이대형은 KBO 통산 505도루를 기록한 '도루의 아이콘'이었다. 한 시즌 60도루를 3년 연속 달성하며 '도루왕' 4회 수상의 전설을 남긴 것은 물론, 전성기 시절 번트 안타와 빠른 발을 앞세운 '발야구의 교과서'로 불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형은 "도루는 계산이 아니라 본능"이라는 철학을 밝히며, 타고난 순발력에 기반한 경기 감각을 전해 MC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대형은 선수 시절의 본능적 감각을 해설에 접목해 '감독 작전'과 '실책 상황'을 족집게처럼 예측해 낸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작두 탔다"는 반응이 쏟아질 정도로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고 밝히며 '작두 해설'이라는 별명에 얽힌 비화를 전한다. 이어 '예능 쩌리' 신세였던 흑역사를 고백하면서도, 연말 연예 대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반전 이력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 외에도 이대형은 "구라인에 들어가고 싶다"며 적극적인 예능 활동 의지를 드러낸다. '예능 재평가'에 도전하는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대형은 현역 시절 독특한 타격 자세로 유명했다. 그는 "'멋'보단 '생존'을 택했다"고 밝히며 '침대 타법' '3단 분리 타법' 등 현역 시절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직접 밝힌다. 이를 본 MC들은 "그렇게까지 해야 했냐"며 폭소하고, 이대형은 "1루 도달이 생명이라 그랬다"고 태연하게 받아쳐 웃음을 더한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