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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지역 주택시장 지표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주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6으로 전월(97.3)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 또는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이 중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5로 전월(96.8)에 비해 5.7포인트 높아졌고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98.7로 전월(97.8)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 전망도 좋아졌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중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5.7로 전월(81.3)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업계는 지방대출규제 완화와 함께 새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그러나 우울한 주택시장 지표도 나왔다.
지난주 KB국민은행이 내놓은 주간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광주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9.4로 전국 평균(38.6)보다 낮았고 기준점 100에 턱없이 못미치며 '매도자'만 많은 상황이다.
아파트 매수심리가 이처럼 얼어붙으면서 가격 하락세도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달 16일 발표한 지난 5월중 광주 주택 매매가격도 0.28% 하락해 전월(-0.31%)보다 낙폭은 줄었으나 올해 1~5월 누계 매매가격은 1.03% 하락해 작년 같은기간(-0.40%)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광주지역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미분양이 주택시장 회복을 막고 있다"며 "새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제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