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장타 본능을 뽐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 본능을 뽐내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역전패당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선발 출전해 적시타를 쳤던 김혜성(다저스)은 이날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후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5로 소폭 하락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5호 3루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1-2로 뒤처진 4회 2사 1·2루 찬스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4구째 싱커를 공략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강습 타구를 날렸다.


2타점 적시 3루타를 친 이정후는 후속 타자인 윌리 아다메스가 침묵하며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6회 우익수 뜬공, 8회 2루수 직선타에 그치며 더 이상 출루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5회 터진 앤디 파헤스의 3점 홈런으로 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다니엘 존슨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패했다.

위닝시리즈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41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도약에 실패했다. 같은 지구 선두 다저스는 43승 29패로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