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5경기 만에 승리하며 6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SK에 1-0으로 이겼다.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사슬을 끊은 광주는 7승 6무 6패(승점 27)를 기록, 6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4연승이 무산된 제주(승점 22)는 9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전반 13분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앞선 과정에서 공이 헤이스의 오른팔을 맞았고, 심판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을 취소했다.
이후 두 팀은 한 차례씩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전반 20분 유인수가 이탈로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슈팅이 노희동 골키퍼 걸렸다.
광주 역시 전반 23분 신창무가 골 에어리어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린 것이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37초 만에 깨졌다. 정지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려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202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지훈의 K리그1 데뷔 득점이었다.
광주는 후반 22분 이강현이 이탈로에게 거친 태클을 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후 제주가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4분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37분 남태희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광주는 수비를 강화하며 제주의 반격을 막아내 승점 3을 획득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결정적 기회에서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김천은 후반 36분 김경준의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이 골대를 때렸고, 대전도 후반 38분 주민규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으로 이적이 확정된 윤도영은 선발 출전해 32분을 소화, 고별전을 치렀다.
승점 33을 기록한 2위 대전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41)와 격차가 승점 8이 됐다.
김천은 울산HD,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29로 같지만 다득점(김천 25골·울산 및 포항 23골)에 앞서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