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LA다저스 김혜성이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혜성(LA다저스)이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김혜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다저스는 3-5로 패했다.


이틀 연속 선발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타격 부진에 빠진 마이클 콘포토를 대신 선발 출전해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또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했다. 김혜성 타율은 0.386에서 0.378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84에서 0.959로 약간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2-0으로 몰린 김혜성은 3구째 슬라이더에 속아 삼진을 당할 뻔했으나 가까스로 참았고 같은 코스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컨택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득점권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7회 2사 2·3루 찬스에 타석에선 김혜성은 6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1사 2·3루 찬스에선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즈의 8구째 시속 99마일(약 159.3㎞)로 1타점을 추가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에 발목이 잡혔다. 0-5로 뒤처진 다저스는 9회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의 타점으로 3-5까지 접수 차를 좁혔으나 끝내 패했다. 다저스는 46승 30패로 NL 서부 지구 1위를 지켰다. 3위 샌디에이고도 40승 34패로 지구 선두 다저스와의 격차를 5경기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