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6월4주차 주간 경제 주요 일정. /사진=김은옥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하며 중동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6월 4주차 글로벌 경제 상황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 1분기 성장률 확정치와 개인소비지출(PCE)지수 등 주요 수치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동 갈등의 전개 상황과 더불어 해당 지표들의 수치에 따라 글로벌 증시 상황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월요일은 S&P글로벌이 이번 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를 내놓는다. 지난달 PMI 확정치는 제조업이 52, 서비스업은 53.7로 모두 기준선인 50을 넘기면서 확장세가 유지된 바 있다.

화요일인 24일에는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일단 지난달 지수는 관세 유예 영향으로 다섯 달 만에 반등했다.

이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수치는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101.8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8포인트나 급등한 바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NATO) 정상회의도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합의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25일 수요일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장 마감 뒤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은 글로벌 반도체주 흐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26일 목요일에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2%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업 체감경기를 알 수 있는 이번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를 발표한다. 지난달엔 전월 대비 2.8포인트 오른 90.7로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100을 밑돌면서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27일 금요일에는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지표인 PCE가격지수가 발표된다. 특히 근원 PCE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수치는 미국의 관세 여파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