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메이저 대회 윔블던을 앞두고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알카라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HSBC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0위·체코)를 2-1(7-5 6-7 6-2)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18연승을 질주한 알카라스는 통산 21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알카라스는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18개의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레헤츠카를 공략해 나갔다.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지만,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3세트를 잡아내고 정상에 섰다.
이제 알카라스는 이달 말 개막하는 윔블던 준비에 집중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근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한 알카라스는 최근 막 내린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우승했다. 윔블던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그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