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공공건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토(건설폐토)를 체계적 관리를 위해 GPS 기반의 ‘스마트송장시스템’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사진=창원시

창원시가 공공건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토(건설폐토)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GPS 기반의 '스마트송장시스템'을 확대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 진해지식산업센터 공사 과정에서 제기된 사토처리 의혹 등 문제점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창원시립상복공원 제3봉안당 건립공사에 시범 적용한 결과를 토대로 본격 도입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범운영 당시, 운반 차량의 실시간 위치 추적, 운행 경로 기록 등을 통해 위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스마트송장시스템은 운반 차량의 차량번호, 상하차지, 운행 경로와 시간, 거리 등을 자동 기록해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운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행 전 과정을 송장으로 기록하게 되며 불법 투기나 무단반출이 사전에 차단된다.

시는 향후 공공건축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송장 시스템 운영 예산을 반영하고 현장대리인과 운전자 대상 사전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규용 도시공공개발국장은 "공공건축 현장의 사토관리를 한층 투명하게 만들어 시민 신뢰를 높이고 위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