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기장군수가 풍산이전 대책 TF팀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장군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방산업체 풍산 이전과 관련해 기장군이 '대책 TF팀'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기장군은 지난 20일 정종복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17개 관련 부서와 5개 읍면이 참여하는 '풍산 이전 대책 TF팀' 구성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23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는 정 군수 주재로 관련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여하는 '풍산 이전 대응 TF팀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풍산 이전에 따른 부서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규모 방산업체의 기장군 이전에 대해 각 부서별로 환경·교통·안전 등 제반사항에 대한 개별법의 저촉 여부, 기장군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주민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은 결사 반대"란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장안읍을 비롯한 기장군민, 기관, 단체의 의견 수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 부산시는 풍산을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하기 위한 의견협의 공문을 일방적으로 발송한 바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풍산 이전 문제는 현재 기장군의 가장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이전에 따른 법적·행정적인 검토는 물론 지역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