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뉴욕 메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노아 신더가드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메츠에서 활약할 당시 신더가드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25일(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과거 뉴욕 메츠의 에이스로 활약한 신더가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방출된 신더가드는 기나긴 백수 생활을 청산했다.


1992년생인 신더가드는 한때 메이저리그(ML)를 호령한 투수 중 한명이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금색의 장발을 흩날리며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0㎞)의 강속구를 뿌려 북유럽 신화 속 주인공인 '토르'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츠의 에이스로 군림한 신더가드는 2016시즌 31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ERA) 2.60으로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사이영상 투표 8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그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7년 광배근 파열, 2018년 오른쪽 검지손가락 염좌 등에 시달렸고 2020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엔 완전히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주 무기였던 직구의 구속은 전성기보다 10㎞ 이상 급감했다.


결국 부활하지 못한 신더가드는 여러 팀을 전전하며 저니맨 생활을 했다. LA에인절스로 이적한 그는 2022 시즌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022시즌 25경기 10승 10패 ERA 3.94로 분투했지만 확실히 전성기만 못했다. 2023시즌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신더가드는 부활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시즌 중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됐고 결국 방출됐다.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한 신더가드는 2024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약 1년 동안의 재정비를 마친 신더가드는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간신히 선수 생명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