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중심에서 치를 예정이던 초호화 결혼식 장소를 시위로 인해 변경했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세인트마크 광장에서 베이조스 결혼식을 반대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보안 우려와 시위 위험으로 인해 이번주 결혼식 장소를 베네치아 중심에서 외곽으로 변경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는 오는 26~28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중심가에 있는 중세 시대 신학교 스쿠올라 그란데델라 미세리코르디아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몇 주 전부터 일부 지역 주민과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이 베네치아를 부유층 전용 놀이공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반발 시위를 하자 장소를 변경했다.

베이조스는 결혼식 장소를 카스텔로 동부 지구에 위치한 14세기 건물 아르세날레의 홀로 바뀌었다. 베네치아 본섬의 가장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곳이다.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결혼식 피로연에는 연예계, 정치계, 금융계 등 손님 약 200~2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르세날레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연결 다리를 들어 올리면 외부 접근이 차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