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이 볼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최원준과 내야수 임종성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25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최원준과 임종성이 빠지고 내야수 이선우와 투수 고효준이 콜업됐다.


최원준과 임종성 모두 불의의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 24일 SS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최원준은 3회 투구 도중 오른쪽 중지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두산 구단은 "최원준은 우측 중지 찰과상으로 3일간 휴식을 취한다"며 "주말부터 투구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조성환 감독대행은 "본인은 정상적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중요한 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이 더 심해지면 안 된다. 본인이 승수도 못 쌓고 있고 팀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확실하게 낫고 시즌 끝까지 같이 가자고 설득했다"고 엔트리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11회초 두산 임종성이 타격을 하고 있다. 2025.5.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올 시즌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임종성의 부상은 더 심각하다.

전날 경기 4회말 주루 도중 왼손 중지를 다쳤는데, 검진 결과 중간마디뼈가 골절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회복에만 한 달이 걸릴 전망이다.

조 대행은 "아까 잠깐 봤는데 울더라.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본인은 힘들겠지만 그 시기를 잘 버티고 이겨내고 몸 상태가 100%가 됐을 때 다시 1군에 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거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다가 다쳐서 내려간 걸로 기회를 잃었다고 보지 않는다. 본인이 잘 이겨내면 좋은 쪽으로 영향력이 생길 것이다. 스스로 가장 안타깝겠지만 우리는 믿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이유찬(유격수)-김민석(좌익수)-박준순(3루수)-강승호(1루수)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콜 어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