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홈에서 7경기 만에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기성용을 떠나보낸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하면서 홈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외국인 4명의 득점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최근 홈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그쳤던 서울은 모처럼 안방에서 승리, 7승 9무 5패(승점 30)가 되면서 6위에 올랐다.

포항은 9승 5무 7패(승점 32)로 4위에 머물렀다.

지난 25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결별을 발표한 서울의 첫 홈 경기는 킥오프 전부터 "김기동 나가! 여은주 나가!"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서울은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고, 전반 16분 린가드의 선제골로 앞섰다. 린가드는 루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득점을 올렸다.

포항은 전반 29분 오베르단이 황도윤의 얼굴을 팔로 가격,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은 전반 32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황도윤이 중원에서 뒤꿈치로 연결한 패스를 루카스가 침투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공세를 높인 서울은 전반 추가 시간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둑스의 득점으로 3골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문선민을 투입한 서울은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포항 골문을 두들겼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서울은 후반 17분 이승모와 클리말라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골은 포항에서 나왔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진이 연결한 크로스를 이동희가 헤더로 마무리 지으면서 1골을 만회했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서울은 후반 39분에 나온 클리말라의 K리그 데뷔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말라는 류재문의 침투 패스를 받아 맞이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