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경영진이 1년 동안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 센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경영진이 1년 동안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엔비디아 경영진이 최근 1년 새 10억달러 자사주를 현금화했다. FT는 이중 절반인 5억달러(약 6800억원) 이상은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이번달에 매도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이번달에 자사주를 매도했다. 그는 지난 3월 사전에 주식 매매 계획을 등록했고 내부자 거래 방지를 위한 90일 유예기간을 거쳐 이번달부터 주식을 매도했다. 황 CEO는 올해 말까지 최대 600만 주를 매각할 수 있고 현 주가 수준 기준 9억달러(약 1조22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FT는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약 20만원)를 넘어서자 황 CEO가 매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72% 상승한 157.75달러(약 21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엔비디아 시총은 3조8470억달러(약 5224조)로 늘어 시총 4조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