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브(LIV) 골프에서 활약 중인 장유빈(23)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장유빈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마리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리브 골프 댈러스(총상금 25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오버파 222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리브 골프와 계약했지만,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2월에 열린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2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공동 26위를 마크,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7타를 잃으며 하위권으로 하락했고, 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회 우승은 연장 승부 끝에 패트릭 리드(미국)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리드는 고즈마 주니치로(일본),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과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리드는 홀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3년 리브 골프로 이적한 뒤 이뤄낸 첫 우승이다.
리드는 2018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9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단체전 우승은 크루셔스GC가 차지했다. 케이시가 공동 2위, 찰스 하월3세(미국)가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주장'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9위로 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