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한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신철 집행위원장)는 3일 오후 7시 경기 부천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올해 영화제는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 하에 총 41개국 217편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보다 축소된 규모와 관련해 신철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예산이 줄어든 가운데, 영화를 많이 상영하는 것을 우리가 케어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 조율하다가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개막작은 폴란드 출신 감독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그를 찾아서'이다. '그를 찾아서'는 독일 영화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가 남긴 말에서 시작, AI에게 헤어조크 감독의 영화 시나리오를 학습시켜 AI가 창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다.
폐막작은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이다. 배우 마동석이 제작했고, 주현영, 김미경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영어강사 미원이 엄마 예분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골든타임인 48시간 안에 엄마를 찾고자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올해 배우 특별전은 이병헌이 선정됐다. 상영작은 10편이다. '공동경비구역JSA'(2000) '번지점프를 하다'(2001) '달콤한 인생'(2005) '그해 여름'(2006) '악마를 보았다'(2010)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내부자들'(2015) '남한산성'(2017) '남산의 부장들'(2019)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등을 볼 수 있다.
장미희는 올해 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그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부위원장 등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제29회 BIFAN은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1일간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