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4일 '현역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33)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권경원은 지난 2013년 전북현대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알 아흘리, 코르파칸 클럽(이상 UAE), 텐진 텐하이(중국), 감바오사카(일본), 김천 상무, 성남FC, 수원FC 등 국내외 다양한 팀을 거친 베테랑 수비수다.
또한 국가대표로 A매치 35경기 2골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인 6월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현역 국가대표가 안양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은 "권경원은 공중볼 장악은 물론 수비 라인 조율, 리딩, 볼 배급 등이 국내 최고 수준" 이라면서 "안양 최후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안양에 합류한 권경원은 "좋은 구성원들로 이뤄진 좋은 팀에 오게 돼 감사하다. 축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게 진심으로 노력해 준 안양에 마음이 끌렸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양 경기장에선 경기 직전에 좀비 노래가 나오는 걸 들었다. 나도 좀비가 돼서 안양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